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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 세계 벌의 날 맞아 ‘비블리츠 코리아 2026’ 개최

2026. 05. 20.박은택 기자조회 7

 

야생벌 보호 캠페인 세계 벌의 날 기념 야생벌 보호 인식 확산.JPG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은 세계 벌의 날(World Bee Day)을 맞아 5월 20일 경기도 포천시 국립수목원 종합연구동과 광릉숲 일대에서 ‘제1회 비블리츠 코리아 2026(BeeBlitz Korea 2026)’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산림생태계의 핵심 수분매개곤충인 야생벌에 대한 국민 관심을 높이고, 기존 꿀벌 중심 논의에서 나아가 야생벌 다양성과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비블리츠(BeeBlitz)’는 특정 지역의 생물종을 짧은 시간 동안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조사하는 바이오블리츠(BioBlitz) 방식 중 하나로, 벌과 같은 수분매개곤충의 다양성과 서식 현황을 집중 관찰·기록하는 시민과학 활동이다. 미국과 캐나다 등 해외에서도 시민 참여형 벌 모니터링 프로그램이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야생벌 현장조사 01.JPG

올해 처음 열리는 비블리츠 코리아는 국립수목원을 중심으로 서울환경연합, 생명다양성재단, 세계자연기금(WWF), 벌볼일있는사람들, 강원대학교 등 다양한 기관·단체와 시민과학자가 참여하는 민·관·학 협력 행사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광릉숲 일대에서 야생벌을 직접 관찰하고 시민과학 플랫폼 ‘아이내추럴리스트(iNaturalist)’ 앱을 활용해 사진과 관찰 정보를 기록하게 된다. 조사는 생물을 채집하지 않고 현장에서 촬영과 기록 중심으로 진행되며, 전문가 검토를 거쳐 광릉숲 야생벌 다양성 연구와 수분매개곤충 보전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국립수목원은 이번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권역별 수목원과 대학, 시민단체 등과 연계한 ‘Pollinator BioBlitz Korea Network’ 구축과 정례적인 BeeBlitz 행사 확대도 검토할 계획이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작은 벌 한 마리를 관찰하고 기록하는 일은 건강한 숲과 생태계를 이해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이번 비블리츠 코리아를 계기로 야생벌 다양성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시민과 함께하는 산림생물다양성 조사 문화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야생벌 현장조사 02.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