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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 ‘세종대왕 나신 날’ 맞아 우리말 식물이름 역사 조명

2026. 05. 15.정민희 기자조회 8

이름을 지킨 사람들 조선의 식물학자 썸네일(국문).jpg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은 ‘세종대왕 나신 날’인 5월 15일을 맞아 우리말 식물 이름의 역사와 의미를 소개하는 특별 영상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영상은 성신여자대학교 서경덕 교수와 함께 기획했으며, 나영석 PD가 한국어 내레이션에 참여해 관심을 모았다. 영상은 금강초롱꽃, 꽃받이, 괴불주머니 등 오늘날 익숙하게 사용하는 우리 식물 이름이 만들어진 과정과 그 배경을 소개한다.


특히 일제강점기에도 한반도 식물을 우리말로 기록하고 남기기 위해 노력했던 식물학자들의 활동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조선박물연구회와 『조선식물향명집』, 전국을 직접 조사하며 식물을 기록한 장형두 선생의 활동 등을 통해 우리 식물 이름을 지켜낸 과정을 조명했다.


당시 식물학자들은 단순히 식물 이름을 수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 땅의 식물을 우리 시각으로 정리하고 우리말 이름을 부여하기 위해 힘썼다. 이러한 노력은 현재 국립수목원이 관리하는 국가표준식물목록의 기반이 됐으며, 우리 식물의 이름과 기록을 보전하는 역사로 이어지고 있다.


국립수목원은 한글 창제를 기념하는 ‘세종대왕 나신 날’에 맞춰 식물 이름 속에 담긴 우리 문화와 자연의 의미를 국민과 공유하기 위해 이번 영상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영상은 국립수목원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우리 식물의 이름과 기록을 우리 손으로 세우고자 했던 조선 식물학자들의 활동을 소개하고 싶었다”며 “식물의 역사를 통해 식물주권의 중요성도 함께 알리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름을 지킨 사람들 조선의 식물학자 썸네일(영문).jpg

나영석 PD는 “조선 식물학자들의 이야기를 목소리로 전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많은 사람들이 우리 식물 이름에 담긴 의미를 공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식물의 이름은 단순한 명칭이 아니라 자연을 기억하고 이해하는 방식”이라며 “이번 영상을 통해 우리 식물 이름에 담긴 역사와 선인들의 노력을 국민들이 쉽고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